바다는 인류 문명의 요람이자 생명의 근원입니다. 우리 인류는 바다와 강․호수를 기반으로 역사․문화․환경․경제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공동체이고, 어촌은 지역 여건 및 환경에 따라 상호 교류하면서 융성․발전해 왔으며, 그 중심에 늘 어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산업구조 변화와 도시화,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작은 어촌마을은 주변부로 밀려나고 소멸되는 등 오늘날 세계 각국의 어촌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KMI는 전 지구적으로 연결된 바다와 글로컬 어촌 플랫폼인 세계어촌 대회를 통해 각 국가․지역의 고유한 어촌문화와 어업을 유지하고, 이를 글로벌 관점에서 연결하여 협력과 연대하는 모델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어촌대회는 글로벌 관문도시 인천에서 미래 어촌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을 논의하고, 국가․지역, 유관기관, 공동체 간 협력과 상생 방안을 찾는 ‘정책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우리 어촌이 지속 가능하고 존중받는 일터, 삶터, 쉼터로 자립하기 위해서 세계어촌대회가 전 세계의 시선과 관심, 그리고 행동 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