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2 청년&여성
약력
- 수출 증가로 인한 여성어업인 경제 타격 및 여성어업인 권익 증진을 위해 1996년 Katosi 여성어업인 그룹 결성
- 이후 KWDT 설립, 현재 빅토리아호를 중심으로 우간다 여성어업인 700여명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
- 어획물 세척, 판매 등 어업가공 종사 여성의 권익 신장에 헌신하여 ‘20~21 FAO 마가리타 리사라가상' 수상
초록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여성과 청년의 어촌 참여 증진
영세 어촌은 여성과 청년의 노동, 지식, 회복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기여는 대개 그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며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이들의 의견이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구조적 장벽은 기후변화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생계, 식량안보, 필수 자원의 이용을 위협하여 여성과 청년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FAO 지속가능한 영세어업을 위한 자발적 지침, 농어촌 근로자의 권리에 관한 UN 선언, 여성차별철폐협약, 식량안보위원회 성평등 지침 등 여성과 청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국제 제도 및 규범이 마련되어 여성과 청년의 역량 강화, 풀뿌리 리더십 강화, 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핵심적 틀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 규범들은 지역적 현실에 뿌리를 내릴 때 비로소 실질적 의미와 포용성, 실행 가능성을 갖게 되며 참여적 의사결정과 역량 강화를 실현할 수 있다. 특히 법적 지식에 대한 접근성 확보는 지역 사회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차별적 관행을 개선하며 수산업, 자원관리, 지역사회 발전의 거버넌스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여성과 청년의 지식, 리더십, 삶의 경험을 정책 설계의 토대로 삼을 때 정책이 보다 공정하고 회복력 있으며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다.
디지털 문해력과 기술 접근성 강화는 노동 부담 완화, 경제적 기회 확대, 여성과 청년의 고용 경로 창출, 환경 변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적응력 향상 등을 통해 다양한 도전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여성과 청년이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권 보장과 함께 정당한 점유권 및 관습적 권리 인정, 식량주권 보장, 안전한 근로 환경 확보 등의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여성의 참여를 제한하고 청년을 주변화 시켜 온 사회·문화적 규범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도전하는 역할을 담당해온 페미니스트적 접근법이 필수적이다.
또한 기후 회복력부터 평등한 자원 접근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게 연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적 접근과 부문 간 정책 일관성이 필수적이다.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부분의 노력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남북 협력과 다 부문 간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 특히 목표 17: 파트너십을 통한 이행 실현과 협력적이고 포용적이며 영향력 있는 해결책 마련 등의 글로벌 의제와 지역의 과제를 연계해야 한다.
어촌에서 여성과 청년의 역량 강화는 정의의 문제일뿐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어업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여성과 청년이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이동할 때 거버넌스, 생계, 공동체 회복력의 변혁을 주도하며 전 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